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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도(道)를 구하는 자 9-2

ONLINE & OFFLINE STORY/블도자 시리즈

by 끄루또이' 2004. 12.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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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강호 재출도(再出道) - 2

" 그의 명성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에도 강호를 진동하고도 남음이 있다. 허나 그 명성의 무게란 것은 본인에게는 다시없는 영광일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엄청난 중압감일 수 있다. 자부신군(紫府神君)은 현재 자신의 명호를 걸고 블로그 강호에 전후무후한 문파를 개파하기 위해 뼈를 깍는 심정으로 고심참담하고 있을 것이다. "

" 아.... "

" 현재 무림 각지에서 초빙된 고수들에 의해 문파의 버그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결과물이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무궁한 잠력을 갖추고 있다는 다움파의 저력이 보여질 것인지....아니면 기존의 문파와 별반 차이없는 컨셉으로 조용히 묻혀질지는..."

" 아.... 그 외에 '블로기 어워드 2004'에 대한 논의는 없었습니까? "

애초에 블도자가 강호에 첫 발을 내딛은 이유는 겉으로는 견문을 쌓으라는 스승 파파스머프의 권유이기도 했지만, 실은 '블로기 어워드 2004'에 대비한 수행의 의미도 있었다.

" 글쎄다... NG포럼 을 계기로 어떤 시도가 있었고, 오프라인에서도 논의가 된듯 하다만....실질적으로는 이제 블로기 어워드에 '2004' 라는 연도를 붙이기에는 늦은 듯 하구나. 그러나 계속적인 논의가 되고는 있는듯... "

불여우는 블도자에게 링크전음으로 몇개의 포스트를 각인 시켜주었다.

블로거의 잔치 '블로기어워드 2004' 준비를 도와주세요.
12월 7일 밤7시 블로거 번개모임
모임후기: 블로기어워드2004에 대해


" 아... 무림일선과 그외 고수분들이 관련 논의를 하셨군요... "

"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아마도 그네들은 '블로기 어워드 2005'로 가기위한 징검다리로써의 '블로기 어워드 2004'의 기획을 생각한듯 하다. 허나 본래 '블로기 어워드2003' 무림대회를 열었던 이들은 뭔가 색다른것을 생각하는 듯 하구나. "

" 그렇군요.... "

" 이것은 단지 몇몇 포스트를 통한 단편적인 현상일 뿐, 오프라인에서의 강호인들의 생각은 추측이 불가능하다. 단지 조금이나마 다른 이들보다 깨어있고, 앞서있다 불리우는 이들이니... 뭔가 재미난 것을 준비하고 있지 않겠느냐? "

" 그렇군요... 그 외에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까? "

블도자의 재촉에 불여우는 미소지었다.

" 네가 하나하나 말해줄 수도 있겠지만.. 네가 겪은 일이 아니라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밖에 없지 않느냐...그것보다는 네가 직접 강호에 나가 살펴보는 것이 어떠하겠느냐?

블도자는 모질라산맥에서 수련을 하면서 물처럼 맑은 심정을 유지하는데 힘써왔다. 그러나 불여우가 말해준 강호의 정세를 듣자 다시금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불여우는 그만이 볼 수 있는 불여우를 향해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 그럼 말씀하신데로 다시 강호에 나가보려 합니다!! 같이 가주시겠습니까? "

" 나는 네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할 것이다. "

불여우는 블도자만이 알아볼 수 있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 이 아이는 얇은 창호지와 같이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그 누구보다 탁월하다. 그건 이 강호에서 무림인들과 부대끼면서 배울것이 더 많다는 의미. 이 아이에게 필요한것은 산중에서 하는 참선보다는 이길이 더 나을 것이다. '

블도자는 한손을 하늘로 향하고 다른 한손을 땅으로 향한 천지합일(天地合一) 자세로 마음 속 흥분됨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다시금 내공운기를 시작했다.

<쳅터 9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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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따끔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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