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러시아어와 관련된 학과를 나와 러시아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때 농담처럼 떠돌던것 중에 '전공을 살리려면 통일 되기 전에 자리 잡아야한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게 뭔소리냐면 북한의 경우 러시아어가 거의 제2 외국어나 마찬가지기에 국내 러시아어 인력에 비교해 보면 그 수가용치가 월등히 높다는 것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런 인프라 차이인지 러시아 웹을 돌아다니다 보면 러시아어로 운영되는 북한 선전용 블로그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현 웹풍토상 활용폭이 넓으며 효과적인 선전용 매체로 블로그를 선택한것은 나름 영리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들 북한 선전용 블로그들은 러시아 블로그스피어에서 꽤나 인기있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매우 편향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지라 댓글을 쳐다보고 있으면 러시아 네티즌들의 비아냥도 꽤 많이 받고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 북한 선전 블로그들은 대체적으로 '주체사상'이나 '위대한 김일성 동지',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에 대한 선전이나 근황, '미국에 대한 비판'등이 주로 언급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네티즌을 의식해서인지 얼마전 스탈린 탄생 130주년에는 '위대한 스탈린 동지'라는 포스팅을 하기도 하더군요. 이와 더불어 북한사회에 대한 편견을 깨기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아래 이미지들은 '북한이 식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있지만 그것은 편견'이라는 내용의 포스팅에 담겨진 이미지들입니다. 북한 블로그에서는 이들 프로파간다식 광고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네들이 말하는 주장과 이미지의 매치가 쉽지 않네요.
<덧>출처(url)는 따로 밝히지 않겠습니다. 간간히 들어가서 쳐다보는 재미가 있는데 유해사이트로 분류되어
차단되면 곤란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