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북동쪽에 미라도르 빌딩(Edificio Mirador)이라 불리우는 21층(63.4m)의 독특한 건축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건물은 2005년에 세워진 이후 최근 수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환상적인 건축물' 순위에 빈번하게 이름을 올리는 단골손님이기도 합니다.
이 건물의 외형을 보면 꽤나 재미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남는 건축 자재들을 이어붙인듯도 보이고 얼핏보면 부두가 컨테이너 여러개를 엮어서 만든것처럼 보일정도로 무절제하고 규칙에 맞지않게 건축된듯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들이 조화롭게 이어져있습니다. 부조화 속의 조화인셈입니다. 전체적으로 9개의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를 다양한 재료(콘크리트, 돌, 타일)와 주황색 페인트 색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이 지상으로 부터 36.8m 지점이 훤히 뚫려있다는 것인데요. 이곳은 대형 정원으로 꾸며져있습니다.
유명 건축가인 블랑카 루지앙(Blanca Lleó asociados)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이 건축물은 일관적이고 획일적인 주변 건물들과의 차별성을 두고자 계획되었으며 도시의 확장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형의 특이성과는 별개로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주택공간입니다. 총 156세대가 거주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각설하고 부정합 속에 정합이 엿보이는 미라도르 빌딩을 한번 거들떠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