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밤, 여름 초입의 모스크바 외곽 세르기예프 파사드 지역에 강한 돌개바람, 즉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 인근에서는 매년 이맘때 한 두번 정도 강한 돌개바람이 불어서 나무가 뽑힌다거나 대형 광고판이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곤 했었습니다만 이번엔 규모가 다릅니다. 미주지역에서 볼 법한 강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는데요. 토네이도 중심 풍속은 시속 90km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모스크바 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사이 최대 규모의 토네이도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피해규모 또한 만만찮았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번 토네이도로 45명이 부상을 당했고 3명은 중태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네이도가 발생한 지역의 건물은 외관이 폐허처럼 변했으며 나무들은 모조리 뽑혀져 있습니다. 주차된 자동차들이 바람에 휩쓸려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그럼 토네이도가 지나간 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