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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광고기법 - 러시아 쇼윈도 걸

지금 러시아에서는

by 끄루또이' 2009. 6. 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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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광고시장은 경제 호황과 더불어 비약적인 성장을 달리는 분야 중에 하나입니다. 현재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주춤하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분야입니다. 이렇다보니 수없이 많은 업체들이 광고시장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도심을 돌아다니다 보면 도심 자체가 거대한 광고판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광고들이 범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손쉽게 대중의 눈길을 끄는 방법은 아무래도 선정적인 기법일 것이고 러시아 광고업계 대다수 업체는 이를 충실히(?) 지키는 편입니다. 우리의 광고가 섹스어필한 내용을 은연중에 끼워넣는 것에 비해 러시아에서는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점입니다. 비단 러시아만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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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든 다소 다른 분야이긴 합니다만, 러시아 도심에서 가장 인상적인 광고기법은 쇼윈도 걸을 이용한 기법입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마네킨이나 포스터등의 정적인 광고판이라 아니라 살아있는 여성이 동적인 퍼포먼스를 벌여 대중의 시선을 끄는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프랑스 등지에서 활용되었던 광고기법이 러시아에 도입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광고기법은 최근에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공산주의가 몰락한 90년대 초에 최초로 도입된 나름 오래된 기법 중에 하나입니다. 경제불황으로 한동안 볼 수 없었다가 재 등장한 케이스입니다.

모스크바 중심가의 한 건물, 2층 전체가 레스토랑이자 주점인 대형 매장이 있습니다. 밤에만 문을 여는 곳이며 성인들만이 드나들 수 있는 곳입니다. 밤 시간 내내 영업을 하며 성인용 공연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성매매가 벌어지는 폐퇴적인 공간은 아닙니다. 이곳은 심야영업을 하는 곳이기에 외부에서 들어다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창가에 사람이 들어갈만한 좁은 발코니와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밤시간 내내 이곳에서 소위 쇼윈도 걸로 불리우는 여성들이 퍼포먼스를 벌여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끕니다.

쇼윈도 걸들은 오후시간에 출근해 메이크업을 하고 쇼걸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들중 몇몇은 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이들도 있습니다. 그럼 사진들로 이들의 업무를 살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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