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시아 웹에서 게시판과 블로그등에 가장 많이 퍼지고 있는 이미지는 뭐니뭐니 해도 황금으로 코팅된 BMW와 관련된 것입니다. 일단 이 이미지를 접한 러시아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재미있다는 것이 대세를 이룹니다. 그도 그럴것이 BMW만으로도 충분히 주목을 받을만한데 여기에 황금까지 코팅이 되어있으니 세간의 관심을 끄는 아이템임에는 틀림없을테니까요. 더군다나 자동차 전시회장에 장식품으로 전시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모스크바에서 운행되고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문화적 충격이 있었던듯 싶습니다.
쌍뜨 뻬쩨르부르그(상트 페테르부르그,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경찰차량으로 포르쉐를 도입하고 러시아의 경제 활황으로 인해 모스크바에서 BMW를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할지라도 외장을 황금으로 도금한 BMW가 거리를 달리는 모습은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닐 것입니다.
이 이미지들은 누가 무슨 목적으로 퍼트린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매스컴에 실린 사진도 아니고 어찌보면 순수하게 블로그와 게시판들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다만 사진에 활용된 기교를 봐서는 아마추어의 솜씨도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항간에는 러시아 졸부들 특유의 '가오잡기'라는 설도 있고 BMW의 고도의 마케팅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입장에서는 신기한 것을 구경하는 것은 나름 재미가 있겠습니다.
여기에 작년 여름에 모스크바 거리에서 발견된
황금으로 코팅된 포르쉐가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황금 코팅이 된 BMW를 한번 구경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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