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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도(道)를 구하는 자 2-1

ONLINE & OFFLINE STORY/블도자 시리즈

by 끄루또이' 2004. 8. 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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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호초출(江湖初出) 2-1

블로그 강호는 현재 정파의 '무림맹'이라 불리우는 초 거대 문파 '네이보'와  사파로 불리우는 "싸이교"가 양분하고 있었다.

정파의 인물들은 '싸이교'가 블로그 강호에 일원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사파의 인물들은 그네들을  배척하는 정파를 무시하는 형국이었다.

블도자는 '네이보'가 위치하고 있는 'NHN 지역'에 들어서자,  온블촌을 떠나온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 아니... '네이보'의 무공을 견식하려면... 은전을 지급하라구요? "

블도자의 외침에 가까운 반문에 아이템 골짜기의 '네이보 관리는 혀를 끌끌차며 블도자를 측은하게 쳐다보며 말을 했다

" 아... 자네는 강호에 나온지 얼마 안되는가보군?  이 제도는 현재 무림의 대세라네. 이미 수많은 가입형 문파가 우리 '네이보 의 뒤를 따라 이 제도를 준비중이라네.

생각해 보게나 ... 가입형 문파가 땅파서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어쨓든 이런 제도는 어떻게든 시작될 것이었고, 우리 '네이보' 는 모든 무림 문파를 대신해 첫 깃발을 올린것 뿐일세.

더불어 '네이보'하면 떠오르는 것이 '검색 과 지식'  아니겠는가? '네이보 에서 활동을 하면 최대한 자기 자신의 블로그 무공이 세상에 노출된다는 것이고, 이것은 블로그 강호에서 명성을 쌓는게 가장 최적의 조건 아닌가. 더불어 무한용량이고 말이지...  "

" 그러니까... '네이보에 입문하는 것은 자유지만 '네이보' 에서 보다 상승 블로그무공을 배우려면 은전을 구입해 대가를 지불하라는 말씀이군요? "

"그런셈이지...  어때 구입할 생각이 있는가? 스킨, 퍼스나콘, 게임 들이 있다네... 최근에는 스킨같은 경우 고가(高價)라는 말이 있어 가격을 내렸다네... "

" 아...네.... 잠시 생각좀 해보겠습니다... "

블도자는 아이템 골짜기를 벗어나 잠시 생각했다. 가입형 블로그 문파들이 운영자금이 있어야 보다 고급스런 무공을 꾸준히 개발해 낸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  어느정도 유료화는 예상되는 것이었으나... 평소에 업수이 여겼던 '싸이교'의 방식과 너무나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네이보'의 은전제도에  묘한 거부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그때 누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 소협은 어디에서 오셨는가? "

은연중 상승의 내공이  담긴 사자후와 같은 웅혼한 목소리에 블도자는 내심 움찔했다.  그의 등 뒤에는 강호에서 보기 힘든 넓고 편한 복장에 훤칠한 이마에 학구적으인 안경을 쓴 도사풍의 기인이 서 있었다.  블도자는 공손히 포권했다.

" 저는 온블촌 에서 왔습니다 "

" 아... 파파스머프님의 문하이신가? "

블도자는 강호 촌구석의 이장쯤으로 여겼던 스승의 이름이 중원에서 언급되자 내심 놀랐다.

" 예... 제 스승님 이십니다. "

학자풍의 도사는 ... ' 허허... 때가 되긴 된게야...'  라고 혼자말하듯이 뇌까리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 저희 스승님을 아십니까? "

" 내 박복하여 파파스머프님을 직접 만나뵌적은 없으나 그분의 블로그 무공과 출판 무공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네.... 그나저나 자네가 신풍무적 "아르 소협인가? "

" 아....아닙니다. "아르 는 제 사제입니다. "

" 어허...이런 내가 실수를 했구만... 파파스머프님의 제자라고 하면 강호의 대부분 동도들은 "아르 소협을 떠올린다네... 그가 지난 1년간 보여준 블로그 무공은 그 나이에 성취할 수준의 정도를 넘어선 거였었지.... "

"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온블촌 파파스머프님의 문하 2대제자인 '블도자'라고 합니다 "

" 아...블도자 소협이었구려...  나는 '네이보' 에 인연이 있는 이름없는 늙은이라네..."

블도자는 블로그 강호에 자신을 내 비치지 않는 은거이사가 많다고 들었기에 굳이 그의 명호를 묻지는 않았다.  이런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사는 인자한 눈빛으로 블도자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 그래 블도자 소협께서는 '네이보' 에 무슨일이신가? "

" 블로그 강호의 무림 이사들을 찾아다니는 길에 네이보의 무공이 궁금해 잠시 견식을 하려 들렸습니다 "

" 실망했겠구료? 네이보가 장사치들의 집단처럼 변질됬기에? "

네이보 에 인연이 있다는 도사의 입에서 신랄한 표현이 나오자 블도자는 잠시 당황했다. 하지만 자신이 느낀대로 솔직히 이야기 하기로 했다.

" 실망이라기 보다는 조금 놀랐습니다. 싸이교 의 방식과 너무 유사하게 개편한듯 보여서요... "

" 하긴... 그리 틀린 지적도 아니지...  같은 사람이 만든 것이니까....  "

" 네...? "

" 싸이교 의 '도토리'와 네이보  의 '은전제'는 같은 사람이 만든 제도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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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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