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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도(道)를 구하는 자 8-9

ONLINE & OFFLINE STORY/블도자 시리즈

by 끄루또이' 2004. 11. 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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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신(神)을 믿으시오 ! 곧 세상의 종말이 올지니...... 구글 신만이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구글 천국 불신 지옥 !!  "

이장은 이 처절한 외침과 동시에 블도자의 눈앞에 흐릿한 잔상만을 남겨둔채 장내에서 사라져 버렸다.

-  블도자와 이장의 첫만남 중 -


8. 강호분란(紛亂) - 9

지옥서생 천일야화의 무시무시한 기싸움은 천지를 진동할 정도의 굉음을 일으켰다. 순간 그 두사람이  모두의 눈앞에서 사라진 것은 눈깜짝 할 사이였다.

강호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든것을 감지한다고 할 수 있는 불여우조차 그들의 종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불도자와 가디록  은 한동안 어떤 일이 벌어진지 눈치채지 못했다.  더불어 흑의인들을 '콘돔 신공'으로 날려버린 짬지와 무림의 일절로 불리우는 경공으로 복면인들의 진을 빼버려, 제풀에 지치게해 물리친 릿코난도 무슨일이 벌어진지 몰라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저런 정황을 살펴보던 불여우가 블도자만 알아들을수 있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두 사람의 공력이 부딧치면서 이 근방의 공간에 균열을 일으켰다. 두 사람 모두 그 공간의 균열로 빨려들어갔다고 할 수 있겠구나. 현재로선 그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가 없다. 그들은 현재 블로그 강호상에 없다. '천외천' 으로 간듯하구나.... "

블도자는 무림의 양대 고수가  이공간으로 사라졌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려웠기에 가디록과 짬지, 릿코난에게 설명할 수 없었다.

" 괴이한 일이로군요.... 이런 현상은 소생으로써는 본적도 들은적도 없소이다..... "

릿코난의 말에 짬지 또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가디록은 곰곰히 뭔가를 생각하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아... 그러고 보니... "

불현듯 짬지가 생각이 났다는 듯이 외쳤다.

" 네이보의 고수들과 여러 방파의 고수들도 사라졌소이다 !!! "

" 아....... "

" .......!!!! "

그랬다. 블도자와 다른 이들이 리드미와 이람의 결전에 신경을 쓰는 사이에 애초에 이 곳에서 대립 양상을 보이던 군웅들 역시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 이건 도데체 ..... 어찌된 일인지..... "

블도자의 뇌까림에 곰곰히 생각을 정리하던 가디록이 입을 열었다.

" 저는 이만 여러 제협들께 하직을 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문뜩 생각나는 것이 있어 ..... 그 일을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

" 아..... 몸은 괜찮으신지요? "

블도자의 질문에 가디록은 말없이 빙긋이 웃어보였다. 그리고 짬지와 릿코난에게 포권한뒤 장내에서 사라졌다.

" 에고고.... 좋은 구경을 하긴 했습니다만....  뭔가 뒤끝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그럼 소생도 이만 인사드립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뵙도록 하지요 ! "

릿코난이 포권을 하고 작별을 고하자 짬지 역시 입을 열었다.

" 에.... 손님을 좀 유치해 보려했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자리를 뜨게 됬습니다..그려.... 두분 형장께서 혹여 '색(色)'에 관심이 갈 일이 생기시면 제게 기별을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도 이만...... "

두 사람이 자리를 떠나고 난 뒤 블도자는 한동안 자리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 그리 걱정할것 없다. 지옥서생이나 천일야화 같은 고수는 어디를 가도 자신의 몸 하나는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들이다. 나머지 아이들은 내 예상에 조만간 다시 강호로 돌아올 것이다.

소위 다른 공간으로 사라졌다는 것을 강호의 표현으로 " 잠수했다 " 라고 한다.... 대부분 잠수를 탄 이들은 시일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 강호의 법칙. 물론 다른 닉네임에 다른 계정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문제는 오늘과 같은 서로의 의견이 틀린것에 대한 양보없는 드잡이질이 근래들어 자주 강호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서로의 의견이 틀린것에 비해 논리적인 토론이 아니라 첨예하게 칼날을 서로에게 겨눈 것이 근래의 경향이라면 경향이겠구나.... "

불여우의 말을 들은 블도자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어렵습니다....어려워요.  그들은 같은 정파의 인물들....아니 같은 블로그 강호에서 숨쉬고 살아가는 이들이잖습니까? 조금만 양보해도.... 아니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

블도자는 말을 잊지 못했다.  블도자의 눈에 비친 강호의 산천은 푸르렀고 하늘을 맑았다.

<쳅터 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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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따끔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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