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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전통음료 크바스(KBAC, KVAS)

러시아 음식레시피

by 끄루또이' 2008. 1.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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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바스(KBAC)는 러시아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인기 음료이다.  여름에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면 러시아 거의 모든 거리 골목마다 크바스를 파는 노점상을 만날 수 있다.

러시아의 수도물은 정수를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석회수이다. 러시아는 각 가정마다 정수기(필터형) 한 두개씩은 가지고 일단 물을 걸르고 끊여마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판매하는 생수(가스가 들어가 있는 물과 가스가 없는 물로 나뉜다)를 상점 어디에서나 판매하고 코카콜라나 팹시콜라 등의 청량음료를 파는 곳이 천지에 널려있지만 예전에 러시아인들이 거리에서 목마를때 마시는 음료는 크바스가 주류였다. 예전에는 손으로 직접 만든 '홈메이드(homemade)'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노점 판매용과 마켓 판매용 으로 종류(가격은 대략  2L용량이 3.8$(US))를 나눌 수 있겠다.

크바스는 호밀을 발효시켜 만들기에 언뜻보기에는 흑맥주와 닮아있다. 해외에서는 '러시아의 전통 맥주'쯤 불리우기도 한다(네이버 백과사전에는 ' 호밀로 만든 맥주 '라고 정의를 내려놓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은 크바스를 음료라고 생각하지 주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전통적인 크바스는 알콜이 섞인것이 주류였지만(0.7~2.2%정도) 현재는 알콜성분이 없는것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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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러시아 전통음료는 일반적으로 마른 호밀빵이나 보리에 이스트와 설탕을 첨가해 발효시켜 만든다. 대다수의 러시아인은 이런 전통적인 방식에 자신이 선호하는 과일이나 향료등 첨가재료를 추가해 맛을 낸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인이 선호하는 향료는 민트, 건포도, 당즙(糖汁 - 갓 벤 사탕수수에서 채취하는 검고 진한 즙)등이 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크바스는 일반적으로 과일 양념을 한것과 사과, (나무)딸기등을 넣는것이 일반적이다.

고대에 크바스는 비타민B가 풍부한 맥아로 만들어졌고 감기와 고열이 발생할 시에 먹는 약용으로 사용되었던 음료였다. 더불어 겨울이 긴 러시아에서 괴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료였다. 크바스는 또한  전염병 예방으로도 사용되었던 건강식품이었다. 16세기에는 콜레라 예방식품으로 사용되었었고 더불어 병자나 건강한 사람에게 전염병 예방식품으로 알려진 식품이다. 시쳇말로 웰빙식품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러시아 노년층에서는 청량음료보다는 크바스를 선호하고 권장하는 편이다.

여름에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거리에 있는 크바스 판매점(물탱크 같은 저장통을 가지고 있다)에 들러 크바스를 한번 먹어보길 권하고 싶다. 크바스의 러시아어식 표기는 'KBAC'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대로 '크바스'라고 발음된다. 단어적인 의미는 '누룩', '효모', '이스트'쯤 되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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