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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요리에 대한 짧은 잡담

러시아 음식레시피

by 끄루또이' 2005. 11. 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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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패스트 푸드점 '로스틱'에서 판매하는 '다츠키 핫도그'>

"전통적인 러시아 요리는 무엇입니까?"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 러시아인들은 금방 뭐라고 대답하지 못한다. 혁명 전 러시아의 귀족은 서구 귀족과 같은 식사를 했고 평민은 토속 음식을 주로 즐겼다. 대표적인 러시아 요리라고 하면 토속음식을 말하는 데 유감스럽게도 러시아 대부분 레스토랑의 메뉴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삐로기(러시아 만두)나 펠메니(시베리아식 물만두)등은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대중식당에서나 구경할 수 있다.

러시아 요리에는 가공식품이 없다.
러시아 요리는 드는 시간과 수고가 상당히 길며 수퍼마켓에서 여러가지 식료품을 즉석에서 구입할 수가 없다. 반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말할 것도 없고 수프의 재료조차 사기 어렵다.

러시아 음식의 맛은 대부분 매우 담백하다. 고기요리의 양념은 소금과 후추 뿐으로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러시아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육류는 소고기이며 다음이 돼지고기이다. 달걀은 노른자가 둥글며 크기에 영양이 풍부한 편이다.

'스몌따나'는 만능 조미료'
러시아의 전통적인 드레싱 조미료는 '스몌따나'라는 드레싱 크림이다. 마요네즈와 같은 종류는  비교적 새로운 소스이기에 이전에는 이 스몌따나를 드레싱 대신 사용했다.

이 스몌따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조미료로써 어떤 요리에도 어울린다. 빨간 순무로 만든 수프 <보르시치>에 섞으면 깨끗한 핑크색을 띠어 크림같은 수프가 된다. 러시아식 '빈대떡'인 '블린'에 바르면 산뜻한 맛을 낸다. "주리엥'이나 '비프 스트로가노프'의 화이트 소스로 사용하면 '러시아다운 맛'이 난다. 흰살 생선과 감자 그라탕 '아세트리나 빠-마스꼽스끼 : 모스크바식 철갑상어'에도 좋다.

스몌따나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유제품은 어떤 것을 먹어도 감칠맛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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