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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성들에 관한 몇 가지 상식

러시아 2프로 부족할때

by 끄루또이' 2008. 8. 27.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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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의 러시아 여성.


공식적으로 여성인구 중에서 일하는 여성의 퍼센테이지는 46.9%이다. 이들 일하는 여성의 85%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교육 서비스(81%), 금융 서비스(78%), 회계정보 서비스(75%)를 받고있다. 일하는 여성중 저임금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여성은 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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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공화국(소련)시절에는 대부분의 일하는 여성은 저임금이라는 굴레 속에서 일했지만 전체 여성이 의료 및 교육 서비스를 받았었다. 이는 사무직이나 생산직 모두가 동일했다. 공산주의가 해체되고 기존에 모든 국민에게 돌아갔던 이런 복지 서비스와 육아수당등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런 다른점을 들어 소비에트 시절을 찬양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다. 여성들의 임금이 대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에 비해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만 가는 추세이다.

러시아 국가법상 소위 육체적으로 힘든 직종에는 여성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예를들어 무거운 짐을 나르는 노역이나 심야시간에 일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러시아의 수많은 상점에는 거의 대부분이 여성들만이 일을 한다. 더불어 지하철에 근무하는 여성들 역시 이른 저녁에 퇴근을 한다. 이는 계약직도 마찬가지로 대우하게끔 되어이다. 또한 임신한 여성이나 1~3세 가량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은 엄격하게 야간에 일하는것을 금지하고 있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여성인구의 45%가 직업이 없는 실직상태이다. 다수의 여성이 소비에트 연방 붕괴후 직업을 잃었다. 이는 남성 또한 마찬가지 였다. 당시 고등 교육을 받았던 여성중에는 일용직으로 취업한 여성들도 있었고, 어떤 여성들은 전업주부의 길을 걸었다. 또 어떤 여성들은 알콜 중독자가 되어버렸다.

러시아에서 연금생활을 할 수 있는 나이는 55세 이상의 여성과 60세 이상의 남성이다. 그러나 국가에서 지급하는 연금은 1달 1500루블(USD 50$)에 불과하다. 대도시를 제외한 러시아 물가를 감안했을때 조차도 간신히 한달 식비 정도의 금액일 뿐이다. 대도시라면 어림없는 금액인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년층의 러시아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은 허드렛일등을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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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러시아인의 성(姓)

러시아에서 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 있는 나이는 18세 이상이다. 하지만 도시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16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가능한 편이다. 조혼풍습이 있는 러시아 이기에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배우자의 자산은 결혼관계 유지시에는 공동 제산으로 분류되나 만약에 배우자간에 다른 계약을 맺는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

러시아 여성은 결혼을 하는 동시에 남편의 성을 사용한다. 러시아 어법상 남편의 성에 접미사 '- a'를 붙인다. 그래야 여성형 성이 된다. 예를들자면 '스미르노프'라는 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자신의 성을 '스미르노바'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들자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의 아버지의 성은 '샤라포프'이다. 물론 샤라포프씨의 부인 성도 '샤라포바'인 셈이다. 물론 예외도 있긴하다. 여성이 결혼전 사회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었던 유명인사의 경우에는 자신의 본래 성을 그대로 사용한다. 또한 부부가 이혼을 했을시에 여성은 원래 자신의 성으로 돌아간다.

러시아에서 어린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부칭(아버지의 이름)을 미들네임에 넣는다. 예를들어 푸틴 대통령의 풀 네임은 '블라지미르 블라지미르비치 푸틴'이다. 블라지미르가 이름이고 푸틴은 성이다. 가운데 블라지미르비치는 바로 푸틴 대통령의 부친 이름인 셈이다. 참고로 러시아의 예법상 이름과 부칭을 붙여서 불러주는것이 상대방에 대한 존칭이다. 푸틴 대통령을 부를때 '블라지미르 블라지미르비치!'라고 부르면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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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획


피임약이나 피임용 호르몬제등은 러시아에서 제법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약 1500루블(USD 50$)정도이다. 노년여성의 한달 연금이랑 같다. 콘돔의 경우 일반적으로 9루블(USD 0.9$)에 판매된다. 그래서인지 러시아에서 낙태가 가장 주된 피임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러시아에서 법적으로 낙태가 허용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여성이 낙태를 원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임신한지 12주 이내
2.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사회적인 여건상 낙태를 원할때 임신 22주 이내
3. 임신한 여성이 아이가 태어나면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크나큰 부담이 되는 경우
4. 아이가 태어나면 여성과 아이에게 건강상 치명적일 경우


러시아에서 낙태의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100명의 아이가 태어날 경우 대체적으로 200건의 낙태가 시행된다고 통계가 나와있다. 더불어 공공의료서비스의 자금 부족현상으로 인해 낙태 또한 항상 가능한것은 아니다.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일찌감치 낙태를 결정한 여성도 곧장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럴경우 사비로 낙태 수술을 받아야한다. 대도시 지역(모스크바, 뻬쩨르부르그 등)은 미화 50$이고 시골 지역에서는 5$가 수술비용으로 소요된다.

가족계획에 대한 정부차원의 계몽이 시작된 이후로 1990년대 초 중반에는 약 25% 정도로 낙태율이 감소하긴 했지만 그 이후부터 다시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계몽운동 역시 자금 부족으로 활동이 멈춘상태이다. 이를 타파하고자 러시아는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그의 학교를 중심으로 성교육을 199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 도시는 아직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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