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블로그의 도(道)를 구하는 자 3-8

ONLINE & OFFLINE STORY/블도자 시리즈

by 끄루또이' 2004. 8. 1. 23:02

본문

3. 도원결의(桃園結義) - 8

도원결의 촌의 일대풍운은 이로써 귀결되었다. 우두머리 복면인은 지옥서생 에게 격살당했으며 그외 복면인들은  탕마존자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그러나 신촌평야에 모여든 블로그 강호의 무림인들의 피해또한 만만치 않았다. 게중에 태반이 부상당했으며, 많은이들이 블로그 무공연마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블도자는 깊이 생각했다.

'과연 1인 미디어라 불리우는 블로그를 사용하는 블로거들의 힘이 이다지도 약했던가. 포탈들의 자금력(資金力)에 이리도 허망히 당할정도라면 ... '

" 소협은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시나? "

" 아... 선배님... "

노도인이 빙그레 웃으며 블도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 선배님... 감히 질문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

" 내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이라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네. "

노도인은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 블로그의 도(道)란 과연 무엇입니까? "

블도자는 그야말로 블로거로써의 회의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 자네... 어우야 기인(奇人)을 아는가? "

" 어우야 기인(奇人)이라시면... ? "

" 한때 블로그 강호에서 '블로그의 도(道)에 가장 근접한 이'라고 불리웠던 고수였다네. "

" 헌데...지금은..? "

" 기인(奇人)이 달리 기인이겠는가? 현재로써는 자신의 독립문파의 문의 잠근채 폐관수련 중이지. 어디서 무얼하는지 도통 찾을 방법이 없는 기인이라네. 본인이 모습을 나타내기 전까지는 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

" 아... 네...."

" 그 어우야 기인이 '블로그의 도' 에 대해 남긴말이 있다네. 본인은 어느날 취중에 지어낸 패러디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그 포스트의 글자 하나하나가 절묘하다 못해 심오하다네. "

" 아... 저도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 블로그의 도(The Tao of Blog) 라는 포스트 말씀이시군요? "

블도자의 옆에 있던 빈파 가 입을 열었다. 노도인은 빈파 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 하하... 읽어 보셨는가?  기실... 어우야 기인의 '블로그의 도'는 온전하게 독창적인 내용은 아니라네 ... 저 유명한 ' 프로그래밍의 도'를 블로그적으로 조금 바꾼것이라 할 수 있지. 하지만 그 내용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라네...

아쉽게도 어우야 기인은 현재 자신의 문파의 문을 닫고 있는 상태이기에 그의 문파로 직접 들어가 포스트를 볼 수는 없지만... 그의 글이 여러 블로거들 사이에서 읽혔기에 내용을 찾는것은 어렵지 않지 ...

내  어우야 기인의 블로그의 도가 원문 그대로 올려져 있는 파인애플님의 주소를 블도자 소협에게 링크전음으로 전달해 놓을테니 ... 한번 읽어 보시게나.... "

블로그의 도(The Tao of Blog)

블도자는 읽고 또 읽었다. 이해가 될듯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어려운듯 하면서도 어렵지가 않은 내용이었다.

' 아... 이렇게도 고명한 기인이 이 강호에 존재했었구나... '

블도자는 기인의 포스트에 감탄했으며, 그의 무공이 심오함에 경의를 표했다.

" 이 강호에 포탈들이 만들어내는 허울좋은 수많은 1인 미디어 문파들이 일어나고 스러진다네.  그네들의 '자금력'이 무섭다고는 하나 내실이 없으면 빈껍데기일 뿐. "

블도자는 생각했다.

' 그렇다. 자금력으로 스킨이나 템플릿, 사용환경은 업그레이드 시킬 수 가 있지만, 정장 중요한 컨텐츠는 블로거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어찌 그걸 몰랐던가 !! '

블도자는 노도인에게 깊숙이 포권했다. 그리고 가슴에서 우러나는 목소리로 감사를 표했다.

" 노 선배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노선배님은 제 스승이나 다름없으십니다 !! "

노도인이 마주 포권했다.

" 허허... 아니네 아니야... 내 어찌 소협의 스승이 될 수 있단 말인가.내가 해준 이야기는 블로그 강호에 오래 몸담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일뿐. 다만 강호의 선배로써 어줍짢게 아는척을 한 것 뿐이라네. "

블도자는 더욱 감격했다.

" 노 선배님, 이토록 선배님의 가르침을 받았는데 선배님의 명호조차 모른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가르쳐 주실 수 없으신지요? "

옆에 있던 빈파 가 입을 열었다.

" 아니...형님은 이분이 누구신지 모르신단 말인가요? "

" 아...아우... 이 형이 좀 그런데는 어둡다네... "

하루밖에 보지 못했으나 블도자의 무섭도록 예의바름을 눈치챈 빈파 는 씨익 웃어보였다.

" 블로그 강호에 이분을 모르는 강호인은 드물지요. 블로그 무림에 대한 비급 < 나는 블로그가 좋다 >를 저술한 분이시고, 블로그 강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천하제일 고수 중에 한분이시죠 . "

" 아... 그렇다면 이 선배님께서 바로 그... "

" 네... 불로그 일선(一仙)으로 불리우는 한글(韓契) 김중태 님이 바로 이분이십니다 !! "

<쳅터 3 끝>

PS. 어우야 님의 '블로그의 도'를 오늘에서야 읽었군요... 과거 읽을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다음으로 넘기다가...


-----------------------------------------------------------
본 글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따끔히 지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