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들의 상당수는 명예를 얻거나 부자가 되거나 권력을 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대신 많은 이들이 다목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키우기를 꿈꾼다고 나타났다.
최근 러시아 사회학자들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결혼에 대한 태도, 즉 가족, 자녀, 일이 그들의 삶 속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이 설문조사에 1500명의 피설문자들이 응답했다) .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 상당수인 55퍼센트는 화목하게 살고 싶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를 기르고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대답한 이는 각각 40퍼센트와 39퍼센트를 차지했다. 러시아 국민들에게 있어 높은 봉급을 받는 직업을 원한다는 대답은 생각보다 저조했으며 (29퍼센트), 조화롭게 살고 싶다고 한 이들은 27퍼센트 였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사랑을 하거나 받고 싶어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길 바랬다. 이들 중 다른 세계를 보고 싶어하거나(많은 여행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은 고작 15퍼센트에 달했다), 출세를 하고자 하는 이들(14퍼센트), 지성인이 되고자 하는 것은(10퍼센트) 그리 중요치 않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자유 시간을 갖고 불필요한 의무를 갖지 않으려는 이들은 7퍼센트, 그리고 소수만이 부(6퍼센트), 권력(3퍼센트), 명예(1퍼센트)를 바랬다.
조사에서 남성들에게 있어 중요한 가치 사항은 물질적 행복이었으며, 여성들에게선 가정을 만들고 아이들을 낳는 것이 그 첫 번째 덕목이었다, 물질적 행복은 두 번째의 가치로 나타났다. 한편 남자들에게 있어 가족과 자녀는 똑 같은 가치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자들은 자녀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가치척도를 따지는 것은 연령별로도 다르게 나타났다.
18-24세의 젊은이들은 중년(35-44세)보다 가정을 가지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중년층은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45세 이상의 대다수 사람들은 화목하게 살기를 바라며, 60세 이상은 이러한 노력은 비물질적 가치 척도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전체 설문 목록에서 이는 물질적 풍요로움 다음의 순위를 차지한다).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출세에 관심이 많았으며(남자들 중 17퍼센트, 여자들 중 12퍼센트가 출세를 원했다), 대신 여자들은 사랑을 하거나 받고 싶어했다(여자 중 22퍼센트, 남자들 중 16퍼센트). 설문조사에 참여한 러시아 국민 중 절반은 결혼을 위한 조건은 사랑이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채로운 것은 39퍼센트의 설문에 참여한 러시아인의 결혼 이유가 자녀를 낳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그외 러시아 국민4명 중 한 명은 결혼이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여겼으며, 16퍼센트는 결혼은 계산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18-24세의 젊은이들은 고정적인 성파트너를 갖기 위해 혼인을 한다고 대답했다(전체 11%). 35-44세 층은 배우자 보다 더 중요한 덕목으로 사업적인 파트너를 얻는 것을 꼽았다(응답자 중 20퍼센트). 연금수혜자들에게 있어 결혼은 우선 고독을 피하기 위한 약이라고 답했다(응답자의 1/3).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에 여성들은 보다 더 남녀 평등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들은 전반적으로 여성들의 독립을 인정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대다수는 자녀를 갖고 있는 여성이라고 해도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으며, 자녀 출산 후 여자는 일을 그만둘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과거 조사에 비해 7%이상 증가했다. 반면에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여자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사람은 40퍼센트에서 33퍼센트로 줄었다. 이러한 관점 변화는 남성과 여성의 1/3이상이 지지한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조사에서 응답자 중 14퍼센트는 자녀 출산 후 여자는 영원히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며 가정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여겼다(남성 17퍼센트, 여성 12퍼센트).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녀를 위해서 일을 그만 두어야 한다는 의견은 많은 지지표를 얻지 못하고 있다. 과거와 같이 여성은 출산후 가정을 챙겨야 한다는 의견은 젊은이들 중 10퍼센트 만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