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가전 & 사진 엑스포(CONSUMER ELECTRONICS & PHOTO EXPO)'는 규모면에서 보자면 러시아 뿐만아니라 CIS(독립국가 연합)와 서 동유럽에서 가장 큰 전자 전시회다.
참가업체의 면면을 보면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 IT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참여한다고 보시면 되겠다. 더불어 규모는 작지만 세계에 통할만한 기술력을 가진 내실있는 기업들도 다수 참여한다.
가전 & 사진 엑스포는 한 장소에 모든 제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전시관에 분야에 맞춰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 디지털 제품, 프리미엄 하이 엔드 AV 장비와 홈씨어터 장비가 전시되며 별도의 포토포럼이 열리기에 전문가 및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선호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금년부터는 가전제품(소형 및 대형 가전)과 프린터류(레이저, 디지털, On Demand 프린터) 2개 전시공간이 추가로 편성되어 관객을 맞이했다.
이 전시회에는 러시아 뿐만아니라 전세계 전자제품 제조업체와 무역회사, 딜러 및 유통업체들이 참여해 전시 및 판매상담을 진행한다. 더불어 엑스포 기간 중에 업체간 산업정보 교환 및 메이커와 바이어 간 만남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비즈니스의 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 엑스포 주최단체인 미드엑스포와 KES(한국전자쇼)가 협력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0월경에 열릴 'KES 2011'에 러시아 바이어단이 내한 했으며 방문단 중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 엑스포는 기업간 정보교환과 비즈니스가 활발히 발생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전자제품군을 근접거리에서 직접 만나볼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이기도 하다. 특히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사진과 관련된 전시홀과 모바일 및 디지털 기기 부스가 인기가 많은편이다. 인기의 이유는 일단 유수의 디지털 디바이스 및 사진기, 렌즈 메이커들의 신제품들을 만져볼 수 있다는 것도 있겠다. 더불어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위한 실용적 사진포럼이 부대행사로 열리며 자신의 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실습의 장(모델 및 인테리어 소품)이 마련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럼 2012년 러시아 최대 전자전시회 중 하나인 '가전 & 포토 엑스포' 현장을 이미지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