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양조업체 브루독(BrewDog)은 지난해 11월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유는 보드카나 코냑에 버금가는 독한 맥주를 상품화해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때 이들이 내놓은 맥주의 명칭은 '전술적 핵 펭귄(Tactical Nuclear Penguin). 이 맥주의 도수(알콜함량)는 무려 32도였다. 전세계에서 팔리고 있는 맥주들의 도수가 6도 아래인 것을 감안하면 '전술적 핵 펭귄'은 맥주라는 명칭과는 괴리감이 들 정도의 알콜농도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이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로 외신에 소개되었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라는 타이틀은 불과 석 달이 안되어 바뀌게 된다. 독일의 쇼르슈브라우(Schorschbrau)가 지난 2월에 내놓은 40도짜리 맥주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맥주도 세계최고라는 타이틀을 불과 몇 주 안되어 내놓게 된다. 브루독이 전술적 핵 펭귄을 개량한 맥주 `싱크 더 비스마르크(Sink the Bismarck)`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싱크 더 비스마르크의 알콜지수는 무려 41도. 이쯤되면 일반적으로 독주라 불리우는 주류들에 비해 더 높은 알콜 함량이다. 맥주는 배 불러서 못 먹겠다는 이들에게 이들 '지독한' 맥주상품들은 호기심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 맥주 상품들의 가격은 한화 약 6만원에서 7만원 선. 고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맥주 중에는 프리미엄 상품임에는 틀림없겠다. 다만 대량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접할 수는 없다.
브루독의 맥주 상품은 주문을 통해 택배 등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게중에 지난 11월 부터 금년 2월까지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라는 타이틀을 가졌었던 전술적 핵 펭귄의 실물을 소개해본다. 앞서말했듯이 알콜농도 32도짜리 맥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