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사의 ‘디즈니 공주’(Disney Princess)라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들어본 일이 있을것이다. 2000년 초반 경영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디즈니가 시작한 사업니다. 이 사업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역대 디즈니 흥행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들 한데 묶어 장난감 사업과 비디오 게임, 싱어롱 비디오 등(심지어는 반창고 영역에까지)과 같은 다양한 아동용 사업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다양한 공주 캐릭터들이 이 사업에 활용되고 있지만, 게중에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는 12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 태어날때부터 로얄패밀리였거나 결혼을 통해 공주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7명(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잠자는 숲 속의 공주), 에리엘(인어공주), 벨(미녀와 야수), 재스민(알라딘), 포카혼타스, 라푼젤, 티아나(공주와 개구리))과 신분적으로는 공주신분은 아니더라도 꿈을 이룬 캐릭터 1명(뮬란), 이들 신화적인 캐릭터와는 별개의 인물 2명(팅커벨, 엘리스(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그녀들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전형적인 백인미인 뿐만아니라 동양계(뮬란, 포카혼타스), 아랍계(재스민), 2009년에는 최초의 흑인 히로인(티아나)까지 등장해 모든 유색 인종이 모여있다고 보면 되겠다. 이 프랜차이즈 사업은 전세계 국가에 인형을 판매하려는 디즈니의 의도가 깔려있다는 비난이 덤으로 붙어다닌다.
일각의 비아냥과는 별개로 이 프렌차이즈 사업은 금전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관련 상품 수익은 2001년 3억달러에서 5년 만에 10배 가까이 뛰었다. 이 성공에 힘입어 디즈니 공주들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은 현재까지 25,000종이 개발되어 전세계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디즈니 동화의 결말은 언제나 해피엔딩이며 'Happy ever after'로 마무리가 된다. 황량한 현대사회에서 어린이들의 꿈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디즈니의 가장 큰 미덕이지만 반면에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 어떤 주제로 시작되었건 간에 결말은 항상 같다는 것은 여러번 디즈니 영화를 접한 이들에게는 식상하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2000년 중반부터 흥행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 너무 착하기만 한 디즈니 캐릭터를 살짝 비틀어 놓은 패러디물이나 '잔혹동화'와 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원작을 원본 그대로 소개한 작품들이 그간 심심찮게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디즈니 공주 캐릭터를 활용한 시도가 많았었다.
각설하고, 오늘은 게중에 새미 성인용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광고이미지 및 코스튬 몇 컷을 소개해 본다.
엘리스(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빨간모자
백설공주
라푼젤
신데렐라
에리엘
포카혼타스
쟈스민
벨(미녀와 야수)
제시카 래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