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매년 새해는 최대의 공휴일입니다.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10일간의 연휴기간입니다. 2010년도 업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최대 2주간의 황금연휴에 돌입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신년은 민족 화합의 기간입니다. 전국 각지 뿐만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졌던 가족들이 고향으로 모여들게 됩니다. 이 기간의 백미는 아무래도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간의 붉은 광장에서의 신년맞이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신각종 앞에 인파가 몰리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붉은광장에 군중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새해가 몇 시간 남은 현재 대략 40,000명 이상의 인파가 붉은광장에 모여들고 있다고 러시아 방송에서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붉은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군중까지 합치면 약 100,000여명의 인파가 모스크바 중심가에 몰릴거라는 추산입니다. 과거 모스크바의 새해 풍경을 감안하면 모스크바 중심가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전역에서 수백만의 시민이 밤을 잊고 새해를 맞이할거라 예상됩니다. 이러한 풍경은 러시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될 것입니다.
거리로 나서지 않은 시민들은 TV앞에 모여 새해맞이 직전 5분간 대통령의 대국민 덕담을 듣고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다. 더불어 약 30분 가량 동서남북 사방에서 쏘아올려지는 화려한 불꽃놀이 함께 '스 노브임고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러시아 전역에서 메아리 치게 되겠지요.
그럼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 모스크바의 밤거리 풍경을 올리며 2009년 마지막 포스팅을 합니다. 더불어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 전합니다. '스 노브임고덤(С Новым годом)!'
С Новым годом!
Дорогие друзья! Редакция Russiainfo.co.kr поздравляет всех вас с Новым 2010-м годом! Счастья, здоровья, успехов! Пусть наступающий год Быка принесет вам только удачу!
Хочется пожелать всем в наступающем году душевного спокойствия и стабильности. Кризисы приходят и уходят, а нервные клетки не восстанавливаются. Мы просто уверены - ВСЕ БУДЕТ ХОРОШО!
С наступающим Новым годом и Рождеством! Будьте здоровы и счастлив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