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격조했습니다. 지난 7년 사이 최근처럼 블로깅을 쉬었던 적이 없었네요. 그간 좀 몸이 안좋아서 본의 아니게 한 달 보름 가까이 인터넷과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40여일 넘게 한정된 공간에서만 살다보니 움직이는 것이 어색할 지경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걸리는 것은 했어야 할 일들을 못하고 있었다는게 가장 신경쓰이네요. 덕분에 탈모가 급속히 진행 중입니다. 흑!
뭐 여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쉰만큼 다시 달려야겠습니다.
각설하고, 얼마전 구리한강시민공원에 가족 나들이를 갈 일이 있었습니다. 식구들과 꽃구경을 간 것인데요. 꽃구경도 꽃구경이었습니다만 인상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파란색 거미줄을 치고 있는 파란색 거미를 보게된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거미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상식 외에는 그다지 아는 바가 없기에 혼자 신기해하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간 살아오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에 사진을 몇 장 찍어왔습니다.
그럼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함께 구경해 보시죠.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수풀 사이에 파란색 거미줄이 보이시죠? 처음에는 누군가가 숲에 파란색 스프레이를 뿌려놓은줄 알았더랬습니다.
선명한 파란색 거미줄이 보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파란색 거미인데요. 움직이기 전에는 고무 장난감인줄 알았습니다.
태양의 직사광선이 작렬하는 낮시간에 폰카로 찍어서인지 그리 선명하게는 안나왔네요.
이 친구 덕분인지 최근 꿈 속에서 하얀색 거미들이 바글거리며 등장합니다. 혹여 이 파란색 거미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