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7일 모스크바 지역 하늘에서 비극이 발행했다.
18일 열리는 러시아 에어쇼 (
막스-2009(МАКС-2009)의 최종 리허설을 하던 곡예비행단 루스키예 비치지(러시안 나이츠) 소속의 수호이-27(su-27)과 스트리쥐(갈색제비) 팀의 수호이-27ub가 공중 충돌로 인해 인근 민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루스키예 비치스 단장인 이고리 트카첸코가 사망했고 민간인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중 한 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까지 이번 사고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트카첸코는 사고 비행기에서 비상탈출은 성공했으나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아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카첸코 외에 에어쇼에 참여하던 양 비행기의 3명의 팀원들은 비상탈출에 성공했다.
막스-2009 운영위는 이 사고로 인해 금전적인 손해 뿐만 아니라 당장 18일부터 열리는 행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간 에어쇼의 중추적인 역할을 루스키예 비치지가 에어쇼에 참가를 못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호이-27과의 공중 충돌에서 무사하긴 했지만 비행기에 손상을 입은 또다른 비행단 스트리쥐의 에어쇼 참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막스-2009는 러시아 우주항공 분야를 홍보하기 위한 행사로써 매년 모스크바 지역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에어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