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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메이슨 시계는 이달 19일 아내 생일에 이벤트식으로 뭐 줄만한게 없다 고민하다
위드블로그에 신청한 제품입니다. 운이좋아 리뷰어에 선정되었고
지난주에 물건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건을 받고 몇 컷 찍은 뒤에 '자네껄세'라고 하며 들이밀자 아내의 반응은 꽤 긍정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327개나 되는 스와로브스키톤이 촘촘히 박힌 쥬얼 시계를 싫어할만큼 제 아내는 담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내는 해리메이슨 시계 캠페인에 신청했다가 미역국을 먹어서 의기소침해 있었고 상상도 못한 순간에 갖고 싶은 품목이 받아서인지 매우 기꺼워 했습니다.
해리메이슨 시계를 신청해서 아내에게 점수를 딴 것까지는 좋은데 아무래도 이 쥬얼 워치를 제가 직접 쓰는 것이 아니다 보니 캠페인 기간동안 실사용자인 아내의 반응을 종종 물어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내용이 부족한듯 싶어서 마음먹고 아내와 인터뷰를 감행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입니다.
끄루또이(이하 '끄') : 대학입시 이후 정말 무지막지하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리메이슨 HM550 모델을 득했다.
아내(이하 '아') : 일단 고맙다. 잘 쓰겠다.
끄 : 처음 해리메이슨 시계를 받았을때 상황을 되짚어보자. 처음 볼때 어땠나?
아 : 두 말 할것없이 이뻤다. 다만 밴드가 블랙이 아닌 다른 색상이었다면 더욱 좋을뻔 했다. 그거야 배송처에서 랜덤으로 보낸 것일테니 큰 미련은 없다.
끄 : 배송 박스나 물품 케이스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아 : 솔직히 배송 박스나 시계 케이스는 점수를 주기는 그렇다. 실용적인 것도 좋겠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제품의 고급스러움에 비해서는 평범해 보였다.
끄 : 시중가 158,000원, 인터넷 최저가 126,000원이다. 가격 대비 물품이 만족도는 어떤가?
아 : 해리메이슨 시계를 시간을 보기위한 용도로만 구매하려는 이는 드물것이다. 시계를 사려고 했으면 작고 저렴하며 보기 편한걸 구입했을 것이다. 길거리 좌판에서 파는 만원짜리 시계도 틀리지 않고 꽤 잘 가는 편이다. 여성들의 시계는 악세사리 개념이 강하다. 그 가격에 이 정도 악세사리는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그정도 가격은 되야 어디가서 '가오'좀 잡지 않겠는가.
끄 : 쓰는 동안 제품의 단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달라.
아 : 시계의 메탈부분이나 스와로브스키톤에 대해서는 그닥 불만 없다. 다만 가죽 밴드에서 좀 걸리는 것이 있긴 하다.
끄 :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밴드가 마음에 안드나?
아 : 밴드는 색상을 제외하고는 불만없다 다만 밴드 버클 바로 옆에 끈을 고정해주는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원래 이런것인지 우리에게 온 제품만 그런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끈을 고정해주는 밴드를 보면 저렇게 성의없게 마무리가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자꾸 맨살을 긁는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듯 싶다. 당장 나도 시계를 착용했을때는 끈을 고정해 놓는 부분을 돌려서 바깥쪽으로 해놓고 착용하고 있다.
끄 : 제품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는 위드 블로그 담당자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 너무 깊이 파고들진 말자.
아 : 좀 사소한 부분이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앞서 말했듯이 제품에 대해 불만은 없다. 정말이다.
끄 : 시계 착용을 하고 만난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아 : 평가가 좋다. 정말이다. 다들 한번씩 시계를 차보고 싶다고 한다.
끄 : 채워준 남편 입장에선 매우 듣기 좋은 평가다. 늦은밤 인터뷰 응해줘서 정말 고맙다.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는가?
아 : 위드 블로그에서
티아라 귀걸이와
MCM반지갑 캠페인도 하던데 응모해봐라. 나보다는 당신이 당첨 확률이 높은듯 싶다. 선정되면 넘겨라.
끄 : 못들은 걸로 하겠다.
반짝거리는 것이라면 매우 좋아하는 아들 녀석도 해리메이슨 시계를 차보더니 좋아라 합니다. 다만 자꾸 시계를 요리저리 긁어대는 폼세를 보아하니 조만간 제 엄마에게 혼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