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러시아에서는 전통복장을 입은 아가씨들이 빵과 소금을 들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 전통적인 관습은 과거 러시아의 길흉화복의 날에 적용되었던 것이지만, 현재는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나 결혼식 등의 중요한 행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빵과 소금으로의 접대'를 뜻하는 단어'хлебосольство(흘례바솔스뜨바)'는 이제'환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손님은 호밀빵 한조각과 빵 위에 올려놓은 조그만 그릇에 있는 소금을 약간 먹어주는 것으로 답례하면 됩니다. 간혹 이러한 문화적 전통을 모르시는 외국분들께서는 빵과 소금이 올려져있는 쟁반을 통채로 받아 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곤 합니다. 혹여 러시아에 귀빈으로 방문하게 되실일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좀 지난 일입니다만 작년 여름에 모스크바 시내에 꽤 재밌는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손님을 맞이하는 전통 복장을 한 러시아 여성의 대형 조형물이 그것입니다. 이 조형물은 '모스크바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조형물의 높이는 무려 30피트. 우리에게 익숙한 도량법으로 환산하자면 9m에 이르는 높이입니다. 꽤 크죠?
어떤 조형물이었는지 한번 살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