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소련) 제작된 에니메이션 하나를 소개해본다. 제목하여 '눈사람 우편배달부Снеговик-почтовик)이다. 1955년 제작된 이 에니메이션은 당시 인기작가였던 블라지미르 수쩨프가 시나리오를 쓴 작품중에 하나이다.
이 에니메이션의 내용은 매우 단순하다. 제드 마로스(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소원이 담긴 편지를 배달하는 눈사람 우편배달부의 잔잔한 활약(?)을 담고있다. 기승전결이 명확한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지 모르겠지만, 러시아 에니메이션의 특징인 부드럽고 섬세한 동작과 색감은 나름 봐줄만하다.
러닝타임 54분이며, 친절하고, 바람직한 한글 자막은 없다. '자막없이 어떻게 보냐?' 라고 댓글달기 전에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