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장실은 사방이 밀폐된 공간이나 다름없다. 물론 천정에 대부분 환기구가 있으나 직접적으로 실외와 연결된 환기시설이 아니기에 밀폐됬다고 보는 것이 옳다.
개인적으로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눈치보이는 일이다. 그래서 한국인이 사는 곳(아파트 혹은 기숙사)에는 화장실에 방향제가 반드시(?)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일반 화장실에는 양변기 뚜껑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잠시 거쳐가는 화장실이라면 불편을 감수해야하지만, 자주 사용할 곳이라면 시장에서 뚜겅을 구입해서 직접 설치해야한다. 물론 호텔에는 양변기 뚜껑이 달려있지만 서구인의 히프 사이즈에 맞추어서 그런지 양변기 끝에 걸터앉아(?) 큰일을 치뤄야하는 경우가 많다. ^___^;;
호텔의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화장지의 끝을 삼각형으로 이쁘게 접어놓는다. 새 손님을 맞는 세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