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느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인들도 새해 연휴기간에 가만히 집에 앉아있는 이는 드문편입니다. 더군다나 러시아는 새해 연휴기간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2주에 가깝다보니 시간적인 면에서는 장애요인이 아닌닙니다.
새해 연휴기간에 한 집안의 가장들은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가족을 이끌고 어디든 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없잖아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 역시 어느정도 이를 기대하지요. 평소에 가기 힘든 레스토랑에 간다던지 2~3시간 안쪽의 인근에 여행을 간다던지, 여유가 된다면 따뜻한 이웃나라에 몇 일 일정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이들도 상당수 됩니다. 금전적인 부담감을 느끼는 이들이라면 최소한 영화관이나 연극공연 등의 문화생활을 즐기러 집을 나섭니다. 금액의 많고 적고의 차이만 있을뿐 연말 연초의 러시아는 연간 국민들의 지갑이 가장 거침없이 잘 열리는 기간입니다
이렇듯 소비심리가 왕성한 대목 기간이다보니 서비스 제공자들 역시 다양한 여흥거리를 준비하고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게중에 러시아 전통적인 여흥문화에 가장 근접한 것이 거주지 인근 시장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겨울축제들입니다. 이러한 풍경은 거주지 인근 뿐만 아니라 붉은광장과 같은 러시아의 상징적 중심지에서도 볼 수 가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겨울철 이맘때에만 볼 수 있는 놀이거리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럼 얼추 2주에 가까운 신년 연휴기간 중 모스크바 이즈마일롭스키 끄레믈에서 바라본 러시아인들의 여흥문화를 지켜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