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매년 겨울철이면 끄레믈(크레믈린, 크렘린)앞 붉은 광장에 아이스 링크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연말에 개장되어 약 세달 정도 운영되는 이 아이스링크는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겨울철 훌룡한 위락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형식은 서울 시청앞 스케이트장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하지만 규모는 시청앞 스케이트장에 비해 꽤 넓은 편입니다. 작년 유로 2008시즌에는 붉은광장에 풋살 축구장이 세워져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현재 붉은 광장은 과거 철의 장막속에 가리워진 공산주의의 상징에서 이제는 시민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정한 '광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2009년 붉은광장 앞 아이스 링크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