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 역사상 최초로 에어버스 A330 기종이 도입되었습니다. 도입한 회사는 러시아 최고(最古) 전통을 가진
아에로플롯(Аэрофлот)입니다. 현재 대당 가격이 8억 달러인 A330은 항속거리와 연비가 뛰어나 많은 항공사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기종입니다. 아에로플롯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달까지 2대가 도입되었으며 2010년 4월 전에 총 12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러시아 최대 항공사 자리에서 밀린 아에로플롯이 그간 볼 수 없었던 투자를 하는 모습입니다.
아에로플롯 뿐만 아니라 러시아 항공사들은 전통적으로 자사에서 운행하는 항공기에 별칭을 붙이는데요. 이번에 도입된 첫번째 A330기종에게는 러시아의 유명 음악가인 예브게니야 스베틀라노바(Евгения Светланова)의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예브게니야 스베틀라노바의 이름은 항공기 헤드부분 조종석 창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A330 기종의 내부를 살펴보니 그간 러시아 국적기들에 비해서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말입니다. 아마 러시아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즉각 알아보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