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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성3인조 파브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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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비즈니스계에서 가수들의 경우 확실한 자신들만의 컨셉을 들고 나오는 편이다. 예를 들자면 따뚜(타투)가 동성애와 로리타이즘 코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등장한것과 비따스(비타스)가 돌고래의 초음파를 연상시키는 가성을 가지고 등장했던것이 그렇다. 오늘 소개할 러시아 여성 그룹의 특징은 가장 흔하면서도 관중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컨셉인 섹시코드 를 들고 활동하는 그룹이다. 하지만 음악적인 면에서도 제법 들어줄만 하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섹시 컨셉을 가지고 등장하는 여가수들에게 안티들이 많은 것에 비해 러시아의 섹시컨셉 가수들은 동경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녀들의 파격적인 복장과 춤, 노래는 러시아 여성들을 대리만족 시켜준다. 그야말로 스타인셈이다. 잡설이 길었다. 소개한다. 3인조 그룹 파브리까(Фабрик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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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러시아에는 141,000개의 공장과 그 공장에서 일하는 16,000,000명의 노동자가 있다.  하지만 그룹 '파브리까(러시아어로 '공장'이라는 의미)'에는 단지 3명의 여성이 일을 하고있을 뿐이다. 싸찌 까자노바(Сати Казанова)와 싸샤 싸빌례바(Саша Савельева), 그리고 이리나 따녜바(Ирина Тонева)가 그들이다. 그룹명에는 '음악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러시아의 여성그룹들은 대부분 90년대 스파이스 걸스와 2000년대 데스티니 차일드의 성공에 자극받은 러시아 프로듀서들의 기획상품인 경우가 많다. 러시아에서는 이런 기획된 연예인들을 모방품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런 유명한 그룹이 러시아에도 있어야 된다는 당위성(?)에 기인한 러시아 버젼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편이다. 파브리까 역시 이런 기획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겠다.

파브리까는 기존에 나온 섹시 컨셉의 가수들과는 차별화를 두기위해 팝적인 요소가 강한 음악과 더불어 재기발랄함을 추가했다. 이러한 컨셉은 러시아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어 데뷔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쇼-비즈니스 계의 정점에서 활동중이다. 참고로 파브리까의 곡 '모레 자뵤트(바다가 부르네)'는 나의 결혼 원정기의 피로연 장면에서 사용되어지기도 했다.

파브리까의 대중적인 인기와 자유분방함,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로 인해 판매부수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러시아에서 시판되는 잡지사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파브리까는 그동안 맥심이나 팽귄 FHN, XXL, Moulin Rouge, Shape과 같은 남성 잡지의 표지를 장식해 왔다. 물론 사진들은 예상대로 제법 화사한 편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드디어(?) 플레이보이 러시아판에 화보가 게재되었다. 실제 사진에 에니메이션적인 효과를 입힌 이번 화보는 러시아내에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져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재된 사진 9장을 모두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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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나도 이런거 올리면 레진님처럼 잘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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