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립 도서관과 같은 의미의 이 도서관은 웹서핑도 가능했기에 자주 찾아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 당시 모스크바의 PC방 이용료는 살인적(?)이었습니다 ) 러시아는 환경 친화적인 국가로서 도심에 수없이 많은 불바르( 산책로 )가 있어서 도심을 돌아다닌다는 표현보다는 산책하러 다닌다는 표현이 더 맞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꽤나 넓은 학교 였지만 학교보다 학교 내부의 산책로가 더 넓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숙사 뒤편의 산책로 중간에는 연못도 있었고 ....여름에는 수영하는 사람, 일광욕하는 사람 개를 데리고 산책나오는 사람 등등.... 덕분에 유학시절에 평생 할 산책을 했던것 같습니다. 처음에 러시아 친구들이 심심할 때마다 저한테 찾아와서 " 빠 굴랴옘 ( 산책하러 가자 )!! " 했을 때는 끔찍한 게으름에 휩싸인 전 마지 못해 따라 나섰지만 조금 지나서는 산책 마니아가 되었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다시 옛버릇(?)이 다시 되 살아나 게을러 졌지만요...
* 도서관 위 쪽으로 Digital이라고 써있는거 보이시죠? 건물에 가려 회사 이니셜이 보이시지 않으시겠지만 ...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의 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