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모스크바에서 세계적인 페스트푸드 레스토랑인 KFC(Kentucky Fried Chicken)에 대한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의 목적은 KFC의 식용닭에 대한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도살에 대한 내용을 대중에게 알리고 이를 멈추게 하는것에 있었다. 이 시위를 진행한 동물보호단체 '페타' 소속 회원들은 스스로 좁은 우리안에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들은 러시아어와 영어로 'KFC는 닭들을 고문하고있다!'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좁은 우리 안에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외에 8명의 페타 회원들이 동참했다. 그들도 'Boycott KFC', 'KFC Cruelty' 의 피켓을 들고 있었고,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KFC의 잔혹한 고문과 도살에 대한 리플렛을 돌렸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페타 회원 '이네사 쌈꼬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에 당신이 KFC의 잔인한 도살법을 알게된다면 채식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녀는 우리안에 들어간 두 명의 여성 중에 한 명이다.
우리 안에 들어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네사 쌈꼬바'. 쌈꼬바는 고용된 모델이 아닌 동물보호단체 '페타'의 정식회원이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 써있는 러시아어는 위에서 말했지만 'KFC는 닭들을 고문하고 있다!' 라는 의미이다.
하단부에 있는 URL은 이들이 소속되어 있는 동물 보호단체 '페타'의 사이트 주소(http://peta.org.uk) 이다. 참고로 'UK'는 우크라이나 국가 도메인이다. 영국 국가 도메인이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동물학대 영상들과 이들의 동물보호운동에 대한 내용들이 있다. 전세계에 걸쳐 지사를 두고있는 '페타'는 얼마전 워싱턴, 브뤼셀등지에서도 누드시위를 벌인적이 있다. 관련 이미지들은 언론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되었다.
이포스터는 KFC에서 운영하는 식용닭 농장의 끔찍함을 묘사하고 있다.
KFC가 잔인하게 닭들을 도살한 사진이 담긴 리플렛.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용도로 제작되었다.
우리에 갇힌채 퍼포먼스를 하는 두명의 여성.
러시아 언론 기자들이 이들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들이 좁은 우리안에서 비키니만을 걸치고 있는것은 대중의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수백장의 포스터보다 이런 시위가 더욱 효과적인 법이다. 이들 동물보호주의자들도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듯하다.
우리 뒤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페타회원.
우리 뒤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페타 회원들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KFC 매장를 배경으로 이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다. KFC는 러시아 최대 패스트푸드점인 '로스찍스'과 업무제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