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의 일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07년 11월 27일 전라남도 여수는 축제분위기였다.
밤하늘에는 축포가 터져 올랐고 시민들은 기쁨에 넘쳐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유는 여수가 2012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 이하 여수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2002년부터 세계박람회에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5년만에 값진 성과를 얻은 것이다.
흔히 엑스포로도 불리우는 세계박람회는 인류 상호간의 이해와 복지향상, 인류의 비전 제시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로 일반 무역박람회와 구분된다. 즉 세계박람회는 참가국의 국가종합홍보를 위한 세계적 규모의 경제/문화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참가단위도 개별업체가 아닌 국가다. 이렇듯 국가적인 행사를 유치한 것은 비단 여수시민만의 경사가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라고 할 수 있겠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에 시작되어 8월 12일까지 3개월에 걸쳐 열린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oving Ocean and Cost)’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인류생존의 화두라 할 수 있는 바다에 관한 가장 바람직한 미래상을 표현한 것이다. 더불어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현안 과제를 해양과 연안의 가치조명을 하며 동시에 이러한 환경문제들을 해결하는 계기로 마련될 전망이다.
박람회까지 6개월이 조금 안남은 현재 여수 신항 일대에 조성중인 박람회 전시장의 공정률은 80%에 이르고 있으며 내년 2월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3월부터 두달 간 시범 운영을 거쳐 5월12일 개막에 맞춰 개장될 예정이다.
현재 밋밋했던 여수 바다 위에 전시관이 세워지고, 그 안쪽 바다에는 해상무대, O자형 워터스크린이 들어선 상태이다. 10여개 메인 전시관들도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하드웨어 뿐 아니라 전시 콘텐츠, 관람객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 간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기획되고 있다. 게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쇼 발레단'의 공연소식이다. 러시아 공훈예술가 이고르 보블린이 이끌고 있는 러시아볼쇼이아이스발레 공연단은 박람회 개막 전인 내년 4월 24일부터 박람회가 끝나는 8월 12일까지 여수진남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장에서 매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여수박람회는 대전세계박람회(1993년), 서울올림픽(1988), 월드컵(2002),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국가 브랜드 향상의 효과가 기대되는 행사이다. 더 나아가 평창 동계올림픽(2018)으로 이어지는 범국가적 행사흐름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