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토프는 러시아에서 '어머니'란 수식어와 붙어서 설명되는 볼가강 중류 연안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흔히 '어머니 볼가'라고 불리우지요.
사라토프는 여타 러시아 고대도시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요새도시로 건설된 후 19세기에 석유와 곡물의 주요 선적지가 되었고, 1870년대에 모스크바행 철도가 건설되면서 급속히 발전한 도시입니다. 사라토프는 러시아 철도의 주요 분기점으로 모스크바 - 볼고그라드 - 카잔 등과 연결되는 곳입니다. 1965년에 개통된 볼가강을 가로지르는 차량용 다리는 유럽 최대의 다리이기도 하지요.
사라토프시(市)는 기계공업단지로 유명하지만 볼가강과 어우러진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특히나 여름과 가을 풍경은 천연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각설하고.
러시아에 첫 눈 소식이 들려온 10월 중순, 러시아 사라토프시에서 둘러본 볼가강 유역의 가을풍경을 이미지로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을풍경에는 비할바 아니지만 러시아의 가을풍경도 제법 청명하고 변색되기 시작한 낙엽 역시 상당히 곱습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일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