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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간편해 고민스러운 포토프린터 Bolle photo(BP-100)

어줍짢게 먼저 써보기

by 끄루또이' 2011. 6.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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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프린터는 제 구매리스트에 몇 년간 있었던 품목입니다. 2G폰 사용때에는 기껏해봐야 액정보호필름이나 클리너 정도 외에는 딱히 악세사리를 달아본 적이 없었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다양한 주변기기 및 악세사리들의 융단폭격을 받는 중입니다. 게중에 기본 옵션이라 할 수 있는 보호필름이나 파우치를 제외하고 충전이 되는 도킹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폰 등은 꽤 고가였지만 질러버린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앞서말했듯이 포토프린터는 구매 목록에 수년간 적혀 있었지만 사용빈도와 기기가격, 그리고 소모품(카트리지)비용 등이 다소 부담스러워 구매를 망설였던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수년만에 좋은 기회가 와서 이번에 포토프린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상 DSLR이나 휴대폰 카메라로 아이 사진을 찍어대긴 합니다만 컴퓨터에 저장을 할뿐 딱히 사진으로 현상을 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쓰던 시절에는 24장 혹은 36장을 다찍고 나면 당연히 사진관에 갔던 것에 비해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수백, 수천장을 찍더라도 딱히 현상을 잘 안하게 되더군요. 이 과정에서 결과물 보다는 찍는 과정에 열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일단 컴퓨터로 사진의 확인이 가능하기에 현상의 필요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물론 시간날때 찍어놓은 이미지들 중 고르고 골라 인터넷 인화업체를 통해 사진을 한꺼번에 주문하기는 합니다. 이것들은 아이앨범 정리용이기도 하고 본가와 처가 양가 어른들께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대량으로 한꺼번에 뽑는것 외에 그때그때 한 두장씩 뽑아놓고 싶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와 관련된 사진들인데요. 더불어 몇 년에 한 번씩 증명사진을 뽑을일이 생기는데요. 그때마다 인근 사진관에 가거나 급할때는 즉석사진기기를 찾게되는 번거로움이 생기는데요. 이 두 가지 부분에서 집안의 포토프린터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됩니다. 


그러던 차에 운이좋아 지난주부터 악랄가츠님 덕분에 스마트 포토프린터 '볼레포토(Bolle Photo(BP-100))'를 써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볼레포토는 그간 저를 거쳐간 수많은 프린터들 중에 가장 작은 사이즈입니다. 이 앙증맞은 제품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일단 아이폰에 특화된 주변기기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이폰과 도킹이 되게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계열 휴대폰이나 태블릿들도 USB를 통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도킹을 하거나 USB를 연결했을때 충전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설치 프로그램은 필요없고 PC에 연결할 필요도 없습니다. 도킹 혹은 USB로 프린터에 연결한 상태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시 출력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일 경우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의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에 들어가면 손쉽게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4X6 사이즈 사진을 출력할 수 있으며 스티커 사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할 출력도 가능합니다.  

그런데요. 나름 찬찬히 제품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려 했습니다만, 이 제품을 받아 박스를 뜯고 실사용에까지 걸린 시간이 30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으려 부산스럽게 찰칵 거리지만 않았으면 20분 안쪽에 끝났을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처음으로 집에서 사용해보는 포토프린터에 온갖 미사여구를 다 붙여 수식하고 싶었지만 어느제품 광고카피처럼 '쉬워서 너무 쉬워서, 뭐라 마땅히 표현할 방뻡'이 없었던 심플한 프린터입니다.

자 그럼 제가 제품을 받고 출력에 까지 간 과정을 간단히 이미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일단 볼레포토의 상품 박스와 내부 박싱상태입니다. 제가 굳이 이 이미지를 올리는 이유는 제품이 에어캡으로 꽤나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2. 볼레포토의 본체 모습입니다. 좌측 중단에 아이폰 도킹을 할 수 있습니다. 



3. 볼레포토 후면에 전원을 연결합니다.


4. 그리고 부속품으로 따라온 USB를 단자에 연결합니다.


5. 그리고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겠죠? 굳이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검색하실 필요없습니다. 제품 박스 옆면과 사용설명서 앞면에 QR코드가 인쇄되어 있기에 곧장 다운로드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6. 네트워크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1분 안쪽으로 볼레포토의 어플리케이션이 다운됩니다. 당연히 손가락으로 지긋이 누르면 실행됩니다.  


7. 그러면 심플한 실행 목록이 나옵니다. 즉석으로 사진을 찍는 기능, 기존에 찍어놓은 이미지를 선택하는 기능, 그리고 몇가지 사진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8. 휴대폰에서 몇 일 전 아들녀석이 놀이터에서 유치원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인쇄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해야할 것은 모두 끝이납니다. 잠시간의 로딩표시가 휴대폰 액정에 나타난 뒤 출력음과 함께 사진 인쇄가 시작됩니다. 





9. 출력과정에서 뱀이 낼름거리듯이 인화지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요. 순서대로 흰색-노란색-빨간색-완성 사진이 나오게됩니다. 사진 퀄리티는 일반 사진들과 비교해도 별반 차이 없습니다.  


10. 그리고 다분할로도 한 장 뽑아봤습니다. 일견 스티커 사진의 그것과 비슷하죠? 출력된뒤 곧장 만진다고 해도 손에 잉크가 뭍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염료승화프린터 [染料昇華─, dye sublimation printer] 방식으로 사진을 출력하기 때문입니다.


11. 그리고 추가로 4분할로도 출력을 해봤습니다. 얼마전 아들녀석이 뮤지컬을 보고 난 뒤 출연 캐릭터와 찍었던 사진인데요. 일견 사진관 사진과 별반 차이가 없음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12. 그냥 끝내기 심심하니 아이패드로도 출력하는 과정을 사족으로 부연해 보겠습니다. 조금 더 세세하게 진행해보도록 하죠. 


13. 아이패드1은 카메라가 없는 관계로 앱스토어에 들어가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는데요. 앱스토어에서 볼레포토(Bolle photo)를 검색하면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아이패드용으로 다운로드!


14. 우측 하단에 다운되는 볼레포토 어플리케이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운이 완료되면 터치!


15.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있던 사진찍기 기능이 없는 심플한 명령버튼이 나옵니다. 얼마전까지는 상단에 '마더스 데이' 특별 꾸미기 기능이 있었는데요. 현재는 기간이 지난지라 그 기능이 없어졌습니다.


17. 사진 선택을 누르면 사진앨범에서 저장된 사진 중 원하는 사진을 고를수 있습니다.


16. 사진 꾸미기 기능에는 광고판과 같은 빌보드와 액자식 프레임, 그리고 재밌는 배경의 펀 기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7. 꾸미기 기능중에 빌보드 기능을 선택하고 원하는 배경을 선택하면 사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8.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우측 상단의 완료를 클릭하면 됩니다.


19. 그러면 완성된 사진의 형태가 나타납니다.


20. 매수를 선택하고 인쇄 버튼을 누르면 역시나 사용자가 할 일은 끝이납니다.


21. 그러면 위와같이 잠시간의 전송이 진행됩니다.


21. 이후에 저런 완료표시가 뜨게됩니다.


22. 그리고 어김없이 사진이 출력되어 나옵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늘여놨습니다만 볼레포토는 누구나 손쉽고 사용하실 수 있는 포토프린터입니다. 다만 포토프린터 구입에서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 가격이잖아요? 

제가 들은바에 의하면 12매 출력이 가능한 기본 카트리지가 장착된 본체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198,000원, 온라인에서는 178,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별도로 15,900원에 36장짜리 카트리지가 판매된다고 하네요. 

볼레포토는 국내에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6월 말경에 정식으로 시장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혹여 포토프린터를 구입할 의향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눈여겨 보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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