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마지막날인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독립광장 아이스링크에서 러시아 여성단체 피멘(FEMEN)의 시위가 열렸다. 이전까지 여성문제를 포함해 신종플루, 선거독려 등의 시사성 짙은 주제로 시위를 벌였던 피멘이 이날 시행한 퍼포먼스의 주제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아무런 성과없이 돌아오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풍자하기 위함이었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님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했다.
FEMEN은 이번 동계올림픽 성적에 실망한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하고자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경제적, 정치적으로 혼란기의 국가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게끔 스포츠 선수들이 분발을 해야한다는 취지로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밝히고 있다. 피멘 회원들은 비키니와 원피스 차림으로 동계올림픽 4개 종목 경기 퍼포먼스와 구호를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