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나라에는 다양한 컨테스트가 존재합니다. 대부분 '미스 아무개'로 불리우는 뷰티 컨테스트가 주종을 이루는데요. 게중에는 일반적인 미인 선발대회 기준과는 다른 특색있는 컨테스트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최근에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미인 선발대회가 그런 종류입니다.
얼마전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이 컨테스트는 다소 묘한 대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미스 젖은셔츠 선발대회'입니다. 우크라이나 여행관련 회사에서 주최한 이 대회는 대회명 그대로 참가자가 비키니 하의와 면티 한 장 만을 걸쳐야 합니다. 그리고 두 명이 한조가 되어 서로에게 혹은 홀로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몸에 뿌려야 합니다. 이 과정 중에서 가장 즐겁고, 가장 섹시한 모습을 연출한 참가자에게 상을 주는 형식입니다.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얇은 면티가 물에 젖어 몸에 달라붙으면 다소 선정적인 모습이 연출되는데요. 주최사는 이를 통한 언론의 관심을 유도한 것이고 이는 훌룡하게 적중되었습니다. 영예의(?) 1위 수상자는 따찌야나 사비츠카야(17)에게 돌아갔습니다. 경품으로 여행상품권과 어느 남성잡지의 표지모델에 등장하는 권리를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미인선발대회가 끝나면 상위 3명에게 관심이 집중되는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만, 이번 미스 젖은셔츠 선발대회의 경우는 상위권 수상자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대회의 특색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대중들도 이 선발대회는 눈요기 이상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셈입니다.
미스 젖은셔츠 1위를 차지한 따찌야나 사비츠카야(17, 대학생)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각 언론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기사를 양산된 상태이며, 블로그와 게시판 등에도 관련 이미지들이 널리 퍼져나간 상태입니다. 이러한 미인대회들은 의도나 목적이 누가봐도 분명한지라 휘발성 가쉽거리 이상은 되기 힘듭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시도되는건 어느정도 효과를 얻기 때문인데요. 신기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씁쓸하기도 한 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컨셉의 미인 선발대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 중순에 러시아 쌍뜨 뻬쩨르부르그(상트 페테르스부르그)에서도 같은 컨셉으로 열린적이 있었습니니다. 다만 뻬쩨르부르그의 경우 여러 행사 중에 하나의 섹션으로 진행되었던 것에 비해 이번 우크라이나에서는 단일행사로 열린것이 다른점입니다.
각설하고, '미스 젖은셔츠 선발대회' 현장을 이미지들로 보시죠.
속이 비치는 장면을 배제하고 이미지를 배열하니 몇 장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