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겨울, 특히 도시의 겨울은 인내심과의 싸움 기간이기도 합니다. 추위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햇볓을 보기 힘든 환경이 6개월 가까이 되다보면 심적으로 우울해지기 쉽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러시아인들은 겨울철에 권태로움을 이겨내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한 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겨울철에도 움츠려있지 않고 활발하게 바깥활동을 즐기는 러시아인들의 산책 문화야말로 가장 건전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공원에는 겨울철에 한해서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바로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형물들이 그것입니다. 어찌보면 주변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써 겨울철 산책나온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는 셈입니다.
게중에 러시아 어느 공원에서 만난 몇 가지 특색있는 눈과 얼음 조형물을 소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