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노비따야 접견실(Грановитая палата : 그라노비따야 빨라따)은 현재 '그라노비따야 궁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끄레믈 내부에 있는 모스크바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중 하나이다. 이반3세의 명령으로 1487~91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러시아인이 아닌 이탈리아 건축가인 마르코 루포 프랴진과 피에트로 안토니오 솔라리에 의해 이탈리아 스타일로 지어어졌다.
우스뻰스끼 사원 맞은편에 위치한 이 2층짜리 건물은 메인홀의 너비가 거의 50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곳의 원래 용도는 외국에서 온 사신이나 손님을 접대하는 황제의 접견실로 사용되었었다. 당시 러시아의 사랑방이었던 셈이다. 외국인들에게 보여지는 장소였기에 당연히 내부는 매우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장식되어 있다. 과거 엘쯘(옐친)대통령 시절에는 외국 국가원수등이 방문했을때 이곳에서 접대를 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