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깊고 깊다는 모스크바 지하철 의 에스컬레이터를 실시간으로 느껴보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로오는 중간에 찍은 영상임.
모스크바는 도시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볼 것이 많은 도시 중에하나이다. 그 중에 예술과 생활의 만남이라 할 수 있는, ‘미뜨로’라고 불리는 모스크바의 지하철은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러시아의 박물관이자, 가장 편리한 대중 교통수단이다.
먼저 모스크바의 지하철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M( ‘Метро(지하철)' 의 이니셜 )' 이라고 쓰여진 지하 통로를 들어가면'브호드(Вход :입구)' 라고 쓰여진 문이 보일 것이다. 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는 매표소가 보인다.(뷔호드(Выход : 출구))라고 써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곤란하다. )
모스크바의 지하철 승차권은 대략 1번 탈수 있는 것과 2회 탈수 있는 것(왕복), 그리고 10번 탈수 있는 것으로 구분된다( 아무래도 낱개로 사는 것 보다는 10회짜리가 가격이 저렴하다 ).
승차권은 일반 명함정도의 크기이며, 구간, 거리에 관계없이 승차권의 가격은 동일하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지하철을 타러 들어갈 때는 표를 개찰구에 넣고 들어가야 하지만, 나올 때는 개찰구를 통과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무임승차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러시아는 간혹지하철 테러가 일어나기에 역내에 기관총을 들고있는 군인들이 항시 순찰을 돌고있다.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까지 무임승차를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모스크바 지하철의 개찰구의 차단기는 우리나라 지하철 5~8호선에 설치된 것과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한가지 있다.표를 안 넣고 개찰구를 통과하려 할 때 우리나라 지하철은 푹신한 방망이(?)가 튀어나와 진행을 막는 것에 비해 러시아 지하철은 아무런 안전 쿠션이 달려있지 않은 쇠막대기가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상당히 아프다 (!)
모스크바 지하철은 과거 핵전쟁에 대비한 지하대피소의 개념을 가지고 건설되어진 것이 많다 보니대부분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지상에 위치한 지하철 역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으며, 지상으로 다니는 노선 또한 극히 드물다.그야말로...지하철이라는 이름답게 지하로만 다니는 노선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역에 따라 틀리지만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의 지하철역은 대부분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야말로 끝도없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야 할 때가 많다. 물론 내러가고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가운데 계단이 있긴 하지만, 100미터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에스컬레이터의 길이도 길이지만 우리나라 지하철과의 차이점이라면 지하 깊숙한 곳까지 연결된 에스컬레이터의 속도가 우리나라 지하철에 있는 것보다 무려 두배 이상의 속도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러시아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가 빠르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의 속도 역시 차이가 조금 있다.정확한 속도를 재본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의 지하철은 거의 무궁화호(?)와 별 차이없는 속도로 달란다.또한 비교되는 것이 지하철 차량의 문이 닫힐 때의 느낌이다. 우리나라 지하철은 문이 닫히기 직전에 잠시 멈칫거리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안전도 안전이지만 충격으로 인한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하지만 러시아 지하철의 문은 그야말로 "꽝" 소리가 들리게 닫한다 (늘 느꼈던 것지만 걸리면(?) 죽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