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한국 대표팀 선전에 호평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한국-그리스전과 관련된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월드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자국 대표님이 본선진출에 실패했음에도 이렇듯이 열띤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한국-그리스전과 관련된 러시아 언론의 기사수는 13일 현재 물경 300여개가 넘어간다. 단순한 경기 결과에 대한 내용이 다수지만 게중에는 꽤나 세심한 경기분석을 한 기사들도 상당수 생산되고 있다. 12일 열린 경기와 관련된 내용을 보면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영국-미국 경기보다 한국-그리스 전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이 보이는 형태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번 한국-그리스전 경기에 대해 크게 네 가지 형태의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팀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 최초의 승리를 거둔 팀이라는 내용과 함께 정리된 경기결과, 박지성 등 한국 선수들에 대한 내용, 경기 후 선수와 양국 감독에 대한 인터뷰, 그리고 경기분석과 관련된 내용들이 그것이다.
특히 경기 분석과 관련된 러시아 언론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한국 대표팀이 그리스팀을 압도했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과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팀이 유럽팀을 상대해 승리했을때 '이변'이라거나 '놀랍다'는 식의 기사 내용이 빈번하게 보였다면 이번 한국팀의 승리는 더이상 변두리 축구의 기적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경기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인정하는 모양새이다. 더불어 한국리그 선수들이 유럽 빅리그의 새로운 선수공급원 중에 하나라는 내용도 언급되고 있다.
그럼 러시아 언론사들이 내보낸 이번 한국-그리스 경기관련 내용중 몇 가지 기사들의 제호를 소개해본다.